스포츠월드

검색

김세영·김효주·장하나, LPGA에 부는 2년 차 돌풍

입력 : 2016-04-20 07:00:00 수정 : 2016-04-20 09:43: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정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2년 차 돌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최강 루키 군단’을 형성했던 김세영(23·미래에셋)·김효주(20·롯데)·장하나(24·BC카드)·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그 주인공으로, 적어도 이들에게는 스포츠계에서 통용되는 ‘2년 차 징크스’는 없는 듯 싶다.

이들의 활약은 시즌 초부터 거세게 불었다. 김효주가 시즌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장하나는 두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을 품으며 2년 차 돌풍에 서막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열린 5~6번째 대회 우승 트로피도 장하나와 김세영의 몫이었다. 장하나는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올렸고, 김세영은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해 ‘역전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였다. 여기에 ‘호주교포’ 이민지가 지난 17일(한국시간) ‘롯데 챔피언십’마저 품으며, 2년 차 돌풍의 정점을 찍었다. 올 시즌 치른 9개 대회 중 2년 차들이 5승을 쓸어 담은 것으로, 이 추세라면 10승 이상도 달성 가능하다는 게 골프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그렇다면 LPGA에서 2년 차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뭘까. 이들이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했던 만큼, 기초가 튼튼한 선수들임에 기인한다. LPGA 데뷔 해였던 지난해만 신인이었을 뿐, 이미 KLPGA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고 기술적·정신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리우올림픽 출전이라는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2년 차 돌풍의 끝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김세영, 김효주, 장하나, 이민지.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