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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7일 개막, 80번째 황제는 누구?

입력 : 2016-04-06 19:37:11 수정 : 2016-04-06 19: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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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올 시즌 첫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골프 토너먼트가 80번째 황제를 기다리고 있다.

매년 4월 첫째주에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4월 첫째주인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80돌을 맞아 더욱 의미가 크다.

관전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한 조각을 남겨 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샷 대결이다. 스피스는 지난해 1997년 타이거 우즈의 72홀 코스 레코드인 270타와 타이 기록으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썼다. 이어 US 오픈까지 석권하는 등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시즌 5승을 거두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만일 스피스가 올해 마스터스마저 제패한다면 잭 니클라우스(1965-1966)·닉 팔도(1989-1990)·타이거 우즈(2001-2002)에 이어 사상 4번째이자 14년 만의 2연패 위업을 이루게 된다.

매킬로이는 US오픈(2011년), 브리티시오픈(2014년), PGA 챔피언십(2012년·2014년)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11년 대회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 공동 15위로 떨어진 악몽도 있지만, 지난해에는 4위를 기록하는 등 점점 상승세에 있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꿈을 이룰 태세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매치 플레이’를 연속제패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마스터스에서도 2011년 공동 2위, 2013년 단독 3위에 오른 만큼 우승 후보로서 손색 없다는 평가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안병훈(25·CJ그룹)이 나선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은 올해가 두 번째 출전이다. 지난 2010년 첫 출전에서는 컷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내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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