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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다 마오, 현역 연장 의지… "더 할 수 있다"

입력 : 2016-04-03 15:55:20 수정 : 2016-04-03 16: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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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보스턴 정세영 기자]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아사다 마오(26)가 현역 연장 의사를 전했다.

아사다는 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끝난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200.3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이 끝난 뒤 1년 동안 휴식기를 가진 아사다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현역 무대로 돌아왔다. 곧바로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NHK 트로피에서는 3위에 그쳤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또,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이 걸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로 부진해 가까스로 출전 티켓을 따냈다.

때문에 아사오는 이번 대회를 단단히 벼른 눈치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사다는 보스턴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시차 적응을 위해 약 14시간 이상을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연발하며 9위로 부진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3개의 점프가 회전수 부족을, 더블 러츠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아사다는 연기 후반부인 8번째 과제부터 평균 1점 이상의 가산점(GOE)을 챙기며 종합 점수 200점대를 넘겼으나 9위였던 순위를 7위로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사다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자국 언론으로부터 ‘은퇴 여부’를 집중 질문 받았다. 사실 일본 언론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아사다의 은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아사다가 경기때마다 중압감에 시달려왔고, 이것이 은퇴 이유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아사다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아사다는 “대회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목표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마지막까지 하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다음시즌에도 피겨 연기를 계속 보여주느냐’는 구체적인 질문에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사다는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피겨 여왕’ 김연아와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세계선수권 통산 3회(2008년·2010년·2014년)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4회 우승 등을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스케이터로 주목받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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