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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필승조' 보내고 '좌타 거포' 얻은 '염갈량'의 입장

입력 : 2016-03-23 07:00:00 수정 : 2016-03-23 09: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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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정정욱 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넥센전이 열린 22일 고척 스카이돔. 경기 전 화두는 삼성과 넥센이 단행한 좌타 거포 채태인과 우완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와의 맞트레이드였다.

이로써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난 1루수 거포 공백을 채태인 영입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채태인은 지난해까지 통산 74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장타율 4할5푼9리를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이기 때문.

이에 ‘염갈량’ 염경엽 넥센 감독이 긍정의 입장을 밝혔다. “우리로서는 필승조를 잃게 됐지만 트레이드는 당장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년 정도를 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채태인은 3할을 쳐 줄 수 있는 매력적인 타자다. 득점권 타율도 높고, 타선에서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염 감독은 “내야 자원인 윤석민과 김민성이 풀타임을 뛰면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며 “우선은 지명타자로 활용하면서 수비 로테이션을 함께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채태인에 대해 “그간 해줬던 것만큼만 하면 좋겠다”며 “잔부상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부상만 주의한다면 정말 좋은 타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염 감독은 김대우에 대해서도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김)대우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보내줬다”며 “투수는 타선 영향을 많이 받는데, 삼성 타선이 좋으니 분명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채)태인이와 (김)대우 두 선수 모두 잘해야 한다”고 배려를 잊지 않았다.

한편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채태인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다.

jjay@sportsworldi.com

염경엽 넥센 감독, 채태인.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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