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 ‘올 시즌 첫 우승’

입력 : 2016-03-21 18:38:27 수정 : 2016-03-21 19:12:2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정욱 기자]

김세영(23·미래에셋·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으로,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이며 우승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6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4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버디 8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LPGA 투어 사상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 더불어 22언더파 266타로 2위에 오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기분좋은 승리였다.

지난해 LPGA 데뷔 시즌에 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등극한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더불어 올 시즌 ‘코츠 챔피언십’과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4·BC카드)와 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0·롯데)와 더불어 올 시즌 총 6회의 LPGA투어 중 한국 선수가 4승을 합작했다.

‘역전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전날 3라운드 선두 지은희(29·한화)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 9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후반 9개 홀에서도 보기 없이 이글 1개·버디 3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세영 특유의 강한 뒷심이 발휘된 것으로, 김세영은 KLPGA(5승)와 LPGA(4승)에서 차지한 통산 9승 중 8승을 역전 우승으로 만들었다.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더욱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지은희는 19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22 넵스)은 이미향(22·KB금융그룹)·장하나와 함께 17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오르면서 세계 무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관심을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14언더파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jjay@sportsworldi.com

김세영.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