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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쇼트트랙 강국' 코리아의 뜨거운 응원 열기… ISU도 '깜짝'

입력 : 2016-03-13 17:54:47 수정 : 2016-03-13 1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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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정세영 기자]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다시 한번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영하의 날씨에도 대회 기간 내내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흥행 면에서도 완벽한 성적표를 받았다.

목동 아이스링크의 관중 수용 규모는 5000석. 12일~13일 주말 경기에는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쇼트트랙 강국의 응원 열기를 전세계에 뽐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미취학 아동의 무료 입장으로 가족 단위의 관중이 많았다. 주말에는 평균 4000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 세계 대회 분위기가 제대로 난 것 같다”면서 “ISU가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매우 흡족해 했다”고 귀띔했다.

실제 최종 순위가 결정된 13일 목동 아이스링크는 만원 관중을 동원했고,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함성과 박수 소리가 아이스링크를 가득 채웠다. 특히, 최민정이 출전한 여자부 1000m 경기와 남녀 계주 경기에서는 미리 나눠준 미니 태극기를 활용한 응원 물결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또,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가 아이스링크를 찾아 응원 분위기가 더욱 달아 올랐다.

한국 관중들의 매너 응원도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뿐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는 박수가 쏟아졌고, 레이스 도중 넘어져 늦게 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대회 운영도 합격점을 받았다. 깔끔한 대회 운영 뿐 아니라, 아이스링크를 찾은 관중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이벤트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먹거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업체를 섭외해 준비했다. 다양한 이벤트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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