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작인 ‘베이비시터’(최효비 극본, 김용수 연출)에서 신윤주는 장석률 역을 맡았다.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중요한 캐릭터다. ‘베이비시터’는 행복한 가정의 일상에 파고든 수상한 베이비시터로 인해 겪게 되는 세 남녀의 복잡미묘한 심리 변화를 그려낼 미스터리 멜로. 바로 베이비시터 장석률로 유부남인 유상원(김민준)을 놓고 그의 아내인 천은주(조여정)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장석률이라는 인물은 극의 흐름상 주도적인 캐릭터일 수밖에 없다. 유상원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인 표영균(이승준)마저 복잡한 관계에 휘말리게 만드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용수 감독은 장석률에 대해 “젊음에 대한 질투를 느끼게 하는 인물”이라며 “20대 초반이지만 농염한 로리타 같은 인물이라 캐스팅이 어려웠다”고 말해 신윤주의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여러 작품들까지 섭렵한 신윤주. ‘동주’로 순수한 여학생 이미지를 표현했던 그가 180도 확 바뀐 유혹적인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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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에 출연한 신윤주(오른쪽에서 두 번째)
신윤주가 지난 7일 KBS 2TV 새 월화극 ‘베이비시터’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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