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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08 09:04:40, 수정 2016-03-08 09:04:40

    도핑양성 반응… 고개숙인 샤라포바의 불투명한 미래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세계랭킹 7위 마리아 샤라포바(28·러시아)가 도핑테스트 양성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샤라포바는 2016년 호주 오픈 당시 실시한 국제테니스연맹(ITF) 도핑테스트에서 멜도니움 양성반응을 받았다. 멜도니움은 빈혈 치료와 혈류 개선, 심장병 치료 등에 쓰이는 약물로 운동 후 회복능력 향상을 위한 약물로 알려져있다. 샤라포바는 이 약을 10년째 건강보조제로 복용해왔다.

      문제는 멜도니움이 올해 1월1일부터 금지약물로 새롭게 지정됐다는 것.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멜도니움 양성 반응과 함께 금지약물에 적용된다는 내용을 지난해 12월말 이메일로 샤라포바에 전달했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용사실과 도핑 양성 반응을 시인했다. 하지만 팬들에 대해 사과를 전하면서도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 불명예 은퇴를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샤라포바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면서 “하지만 이런식으로 내 경력을 끝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경기할 기회가 다시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고의적인 복용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건강상(당뇨)의 이유로 주치의를 통해 2006년부터 합법적으로 복용해왔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샤라포바의 주장이다.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샤라포바는 최근 왼팔꿈치와 다리 등 각종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다. 8개월간 3개 대회만 출전하는 등 과거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은퇴설이 솔솔 흘러나왔다. 이런 가운데 도핑 양성 반응은 샤라포바가 그대로 코트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아직 징계는 결정되지 않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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