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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스폰서' 흑역사 정리해보니

입력 : 2016-02-20 14:05:00 수정 : 2016-03-02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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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2009년 3월 배우 장자연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한국 사회는 경악했다.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문건과 함께 성상납 리스트가 함께 터졌기 때문. 하지만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관련자들은 전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여자 연예인 성상납 관행 의혹에 대해 이번만큼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연예인 스폰서 사건도 세간에서 잊혀졌다.

‘연예인 스폰서 흑역사’는 비단 장자연 사건뿐만이 아니다. 1970년대엔 일명 ‘7공자’ 사건으로 재벌그룹 후계자 박 모씨을 비롯한 재벌 2세들이 여자 연예인 100여 명을 상대로 엽색행각을 벌였다고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연예계에서 퇴출 되거나 이혼당하는 여배우들이 쏟아졌지만 이때도 정확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1990년대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예인과 재벌들의 마약 파티가 있었다. 당시 유명 모델 노 모씨가 마약 혐의로 잡혀 들어왔는데, 이를 파헤치자 유명 연예인과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줄줄이 딸려 나온 것이다. 당시 돈으로 마담뚜에겐 소개비 100만 원, ‘화대’로는 3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지급됐다고 한다. 이는 화려하지만 어두운 연예계의 뒷모습을 드러낸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 2011년에는 저축은행에서 수천억 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시행사 대표가 연예인 스폰서 노릇을 한 것으로 수사결과 확인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에이스저축은행에서 7000여 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이모 씨는 대출금으로 여자 연예인 A씨에게 5000만 원 상당의 BMW 차량 1대를 선물했다. 이씨는 또 2억 5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금도 저축은행 대출금에서 빼내 A씨에게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여자 연예인 B씨에게도 이러한 지원을 했다. 사실상 스폰서 역할을 해온 것이다.

2013년에는 배우 성현아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2월과 3월 한 사업가와 3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뒤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에 성현아는 무혐의를 주장헸고 대법원은 2016년 2월 18일 성현아에 대해 벌금형으로 유죄를 내린 원심을 파기 환송한 상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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