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의 변화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18년에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비율이 14%를 넘어선다. 2026년에는 초고령화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출산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점점 대한민국에서 노인들이 많아지는 추세인 셈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근 들어 노인 시청자를 의식한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KBS의 ‘인간의 조건-건집으로’는 시골에 홀로 사는 노인과 함께 살게 된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고 SBS의 ‘자기야’도 스타나 유명 인사들이 노년의 장인, 장모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좀 더 들어가면, KBS의 인기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실버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혹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육아 프로그램인데 무슨 실버 세대냐고 반문할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늘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러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소재를 발굴해내야 한다. 시청 연령층이 점차 고령화 되면서 실버 세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는 이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이다. 앞으로 방송가에서 실버 세대까지 겨냥한 프로그램의 제작이 대세가 될 지 주목된다.
<연예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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