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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16 06:35:00, 수정 2016-04-11 17:34:16

    [공연리뷰] '프랑켄슈타인' 유준상, 믿고 보는 연기란 이런 것이다

    • [최정아 기자] 이름 석 자만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배우가 있다. 유준상이 그렇다.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를 보고 있자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박진감 넘치는 ‘삼총사’, ‘잭 더 리퍼’는 물론이고 강력한 카리스마의 ‘레베카’, ‘그날들’까지, 어떤 캐릭터든 유준상을 만나면 생명력을 얻는다. 올해 47살 유준상이 20대 배우 부럽지 않은 티켓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유준상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 무대까지 장악했다.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유준상이 선택한 작품이다. 그것만으로도 봐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이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 생명의 본질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유준상)은 전쟁터에서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난다. 전쟁이 끝나 공식적인 연구 역시 끝이 나지만 빅터는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앙리가 빅터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한다. 빅터는 잘린 앙리의 목을 신체에 붙여 생명 창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난 건 괴물. 빅터와 인간들에게 버림받고 처절하게 짓밟힌 괴물은 빅터를 저주하며 복수극을 펼친다.

      유준상은 극중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이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 캐스팅됐다. 또한 피비린내나는 격투장의 주인이자 냉혹하고 욕심 많은 인물 자크 역까지 맡아 1인 2역에 도전중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분노, 아픔, 외로움, 사랑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골고루 담긴 넘버와 스토리다. 유준상의 연기를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그만큼 빅터의 광기와 고뇌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더불어 완성도 높은 넘버, 흠잡을 곳 없는 앙상블,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3시간 남짓한 러닝 타임을 30분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3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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