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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4전5기 '오뚝이'… LPGA 첫 우승 '감격'

입력 : 2016-02-07 11:28:27 수정 : 2016-02-07 17: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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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하나(24·비씨카드)가 ‘4전5기’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2015 LPGA 코츠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네 번의 준우승 끝에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아쉬움을 날렸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9위로 다섯 계단 ‘껑충’ 뛰어오른 장하나는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도 챙겼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3,4라운드를 하루에 치렀다. 비까지 내리면서 30개 홀을 돌아야하는 강행군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 상승세를 타고 있던 장하나에게는 환경이 장애물이 아니었다. 3라운드를 리디아 고(19)와 공동 선두로 마친 장하나는 4라운드 15번 홀까지 보기 2개만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의 도약 속에 리디아 고는 갑작스런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이 사이 핸더슨과 김세영(미래에셋)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장하나는 침착했다. 그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고, 버디로 연결하며 1타차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 사이 헨더슨과 김세영이 18번 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장하나의 우승이 결정나는 순간이었다. 장하나는 LPGA 신인이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기쁨이 2배였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1·롯데)가 우승한 데 이번 대회 장하나 우승까지 ‘코리안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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