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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공식 데뷔전, 겸손과 성실로 무장

입력 : 2016-02-03 20:43:30 수정 : 2016-02-03 20: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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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4일 오전(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클럽(파72·6541야드)에서 펼쳐지는 올 시즌 두번째 LPGA 대회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하는 것이다.

전인지의 2015년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거두며 상금 9억1300만 원을 받았고, 라운드당 평균 70.56타를 기록, 최저 타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빛났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까지 거머쥐었다. 한 시즌에 한·미·일 3개국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이다.

특히 전인지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얻어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 김세영(23·미래에셋)이 차지한 LPGA 투어 신인왕의 영예를 이어갈 태세다. 지난해 김세영을 비롯, 김효주(21·롯데) 장하나(24·BC카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루키 경쟁자들이 막강했던 것에 비해 올 시즌에는 이렇다 할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전인지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첫 단추다. 지난해 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체력 훈련 등 몸 만들기에 돌입했고, 실전 감각과 미국 잔디에 대한 적응까지 마친 노력을 경기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신인왕 후보로서 경쟁력을 선보일 첫 무대에서 무난히 활약한다면, 새 무대 적응이 수월할 것이라는 게 골프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평소 전인지는 “지난해 유독 운이 좋았다. 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는데, 올해에도 그런 운이 따라줄지 모르겠다”며 “늘 성실히 플레이하겠다”고 겸손과 성실을 강조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전인지의 쾌속 질주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 시즌 첫 출격해 눈길을 모은다. 또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SK텔레콤)의 대회 2연패 여부와 지난주 LPGA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가 2주 연속 우승에 나설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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