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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2016 개막전 우승, 리우올림픽 보인다

입력 : 2016-02-01 16:45:01 수정 : 2016-02-01 2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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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6시즌에도 한국 낭자들의 활약이 계속될 조짐이다. 올 시즌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김효주(21·롯데)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PGA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SK텔레콤)이 우승한 데 이은 2년 연속 한국선수 LPGA 투어 개막전 우승 기록. 지난해 한국 낭자들은 LPGA투어 총 31개 대회 중 15개 우승컵을 합작한 바 있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절정의 퍼팅감을 뽐내며 개막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4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 성적 18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에 오른 ‘디펜딩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이상 16언더파)를 2타차로 따돌린 기분 좋은 승리였다. 더불어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지난해 ‘JTBC 파운더스컵’에 이은 개인 통산 LPGA 세번째 우승의 영예도 안았다.

김효주의 우승은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입성해 3개 대회 만인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김효주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하지만 후반기 극심한 부진이 찾아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타이틀 방어전을 위한 강행군과, 이에 따른 잔부상이 원인이었다. 결국 LPGA ‘올해의 신인상’마저 김세영에게 넘겨줘야 했다. 이에 지난 동계훈련 기간 김효주는 1년 간 투어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 강한 기초 체력 완성에 공을 들였고, 근육량을 늘려 파워 증진에도 힘썼다.

이날 우승으로 김효주는 세계 랭킹을 10위에서 7위로 올리며, 한국 낭자들의 리우올림픽 출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현재 김효주의 순번은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유소연(6위)에 이은 네번째로, 리우올림픽 골프에는 남녀부에 국가당 각 2명씩 출전할 수 있으나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4명이 넘는 한국의 경우 4명까지 나갈 수 있기에 김효주가 현재 랭킹을 유지하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경기 후 김효주는 “올 시즌 시작을 우승으로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오는 8월 올림픽 전까지 3승이 목표이고, 이제 2승 남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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