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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06 10:52:45, 수정 2016-01-06 10:52:44

    [월드스포츠] 머니볼의 주역 디포데스타 슈퍼볼도 삼킬까

    •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머니볼’의 주역이 ‘슈퍼볼’에 도전한다. 폴 디포데스타(4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머니볼’은 책과 영화로 잘 알려진 메이저리그 구단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의 이야기다. 기존의 통념을 부수는 ‘세이버매트릭스’라 불리는 새로운 통계방식의 도입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야구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바로 이 ‘머니볼’의 핵심인사가 바로 디포데스타였다. 영화에서는 피더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빌리 빈 역할을 했던 브래드 피트를 보좌했던 이의 실제 주인공이다. 1999년 오클랜드 부단장으로 부임해 머니볼의 체계를 확립하면서 그 공로로 2004년 32세에 LA 다저스 단장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다저스 단장 당시 최희섭을 영입해 한국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은 아니다.

      디포데스타는 다저스에서는 실패했지만 샌디에이고를 거쳐 2011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옮겨 지금까지 선수 육성 및 스카우트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메츠가 지난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진출하는데 큰 공을 새웠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 중 하나로 유력한 차기 메츠 단장 후보였다.

      이렇게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던 그가 6일(한국시간) 돌연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수석전략 사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 스포츠업계에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디포데스타의 선택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첫 직장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고, 그가 하버드대학 재학시절 풋볼팀에서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했으며 대학졸업 직후인 1995년 캐내디언 풋볼 팀인 볼티모어 스탈리언에서 잠시 일한 경력이 있기에 NFL로의 이적이 지역과 종목에서 원점으로의 회귀라는 말도 나온다.

      그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디포데스타의 이적이 NFL에서도 통계를 비롯한 과학적 스포츠 접근법에서 새로운 시각을 기대하고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이다. 지미 하슬람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구단주는 “디포데스타가 가진 특별한 시각과 접근 방식이 우리팀을 더 좋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디포데스타의 최고 전문분야인 통계 관련 부문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디포데스타는 안정적이고 익숙한 메이저리그를 떠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더 큰 지원을 주는 쪽을 선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머니볼이라는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낸 것처럼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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