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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건재·전인지 가세, 뜨거워진 2016 LPGA 투어

입력 : 2016-01-01 07:30:00 수정 : 2016-01-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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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더욱 뜨거워진다. 그 중심에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골프는 박인비·김세영(23·미래에셋)·최나연(29·SK텔레콤) 등 8명의 선수가 14승을 올리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에는 또 한 명의 스타 전인지가 LPGA에 합류한다. 한국투어에서 뛰던 전인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의 메이저대회 살롱 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했고, 한국투어에서도 5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쓰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는 미국 무대를 정조준한다. 국내 1인자에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셈. 전인지의 가세는 기존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할 것이라는 게 골프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전인지는 “어릴 때부터 한국 잔디보다 오히려 외국 잔디를 더 좋아했다”며 “올해 외국 대회에 출전하면서 다양한 잔디에 적응력을 키웠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로 우뚝 선 박인비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특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벌일 경쟁이 관심거리다. 박인비는 지난해 5승을 거두고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도 충족시켰지만 똑같은 승수를 올린 리디아 고에게 올해의 선수상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매년 기복없이 정상급 플레이를 보여준 박인비에게 골프팬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특히 박인비는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지난 2012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나 당시 그 대회는 메이저대회가 아니었다. 박인비는 “동계훈련 기간에 약점인 30∼40야드샷을 집중적으로 보완, 2016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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