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슈퍼루키 3인방' 내년 LPGA '2년 차 돌풍' 몰아친다

입력 : 2015-11-25 20:10:18 수정 : 2015-11-25 20:10: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정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렌드로, 2년 차 선수의 도약이 꼽힌다. 올 시즌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거머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역시 2년 차 였다. 특히 올 시즌 워낙 출중한 신인들이 많이 배출돼 내년 시즌에도 거센 ‘2년차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인 ‘슈퍼루키’ 3인방이 있다. 김세영(22·미래에셋)·김효주(20·롯데)·장하나(23·BC카드)가 그 주인공이다.

내년 시즌 불어닥칠 2년차 바람은 올해 신인왕 김세영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은 올 시즌 박인비·리디아 고와 함께 ‘빅3’로 묶어도 될 만큼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3승으로 다승 순위에서 리디아 고·박인비(이상 5승)에 이어 당당히 3위에 올랐다.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리디아 고·박인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의 경쟁력은 시즌 버디 2위(406개)와 이글 1위(14개)에서 드러난다. 투어 10위(평균 263.02야드)에 오른 장타를 앞세운 경기 스타일은 투어가 열리는 코스에 적응이 될수록 더 위력을 발휘한다는 게 골프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김효주 역시 특급 신인다운 성과를 냈다. 한차례 우승과 상금랭킹 11위(92만3000달러)·평균타수 5위(70.14타) 등 모든 지표에서 정상급 선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역대 신인왕 가운데 루키 시즌에 김효주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낸 선수는 많지 않다. 일정 조정과 체력 관리에 실패한 탓에 후반에 주춤했지만, 내년 시즌 대반격에 나선다는 각오로 동계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또 비록 우승 맛은 보지 못했지만 준우승 4차례로 가능성을 보인 장하나도 내년 시즌 더욱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3인방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LPGA에서 ‘무늬만 신인’이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이들 셋이 합작한 승수만 19승에 이른다. 이들에게 모자랐던 건 LPGA투어에 대한 익숙함이었다고 골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결국 LPGA 투어 환경에 더욱 익숙해지는 내년 시즌 한층 강력해진 기량으로 필드에 나설 전망이다. 내년 시즌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