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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명예의 전당 입회’, 평생의 꿈을 이루다

입력 : 2015-11-23 08:01:29 수정 : 2015-11-23 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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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정욱 기자〕 ‘꿈은 이루어진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5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6위를 차지하며 올해 평균 타수 1위를 확정했다. 비록 이번 대회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를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에게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 2관왕을 내줬지만, 박인비는 시즌 평균 타수 1위(69.415타)를 달성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1점을 벌었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명예의 전당 포인트 27점을 채우고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야 한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 우승 2점·일반 투어 대회 우승 1점·올해의 선수 또는 평균 타수 1위에 각 1점씩 준다. 박인비는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7승으로 14점·일반 대회 10승으로 10점을 얻었고, 2012년 최저타수, 2013년 올해의 선수로 1점씩 보태 총 26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하면서 모자랐던 1점을 보탠 박인비는 2016시즌까지 투어에서 뛰며 활동 기간 10년을 채우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된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최근 가입 선수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로, 지난 2007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박세리는 2004년에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27점을 채웠고 이후 투어 활동 10년이 된 2007년 6월에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박인비는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인비는 “평생의 꿈이 이뤄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명예의 전당 포인트만 채워도 아주 만족스러운 한 해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LPGA 무대에 진출할 때 세운 목표를 이루고 한 해를 마감하게 돼 무척 홀가분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마무리 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크리스티 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고, 장하나(23·BC카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과 16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LPGA 올해의 선수에는 리디아 고가 선정됐고, 상금왕 부문에서도 리디아 고가 28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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