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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리디아 고, '골프 여제' 향방… 최종라운드서 가린다

입력 : 2015-11-22 13:57:15 수정 : 2015-11-22 13: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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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정욱 기자〕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골프 여제’ 경쟁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들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및 올해의 선수·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다투고 있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디아 고가 앞서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9언더파 207타, 공동 8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에서는 박인비가 1위다.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박인비보다 2타를 덜 치면 평균 타수 부문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박인비는 우승해야 상금 부문 1위를 차지할 수 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 역시 리디아 고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역전이 가능하다. 이에 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좀 더 공격적인 경기로 역전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3라운드에서 적응을 마친 만큼 4라운드에서 뒤집기에 도전하겠다”며 “3라운드에서 했던 대로 퍼트가 따라주면 버디 수도 늘 것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더 줄이겠다”고 했다.

평소 즐거운 골프를 신조로 삼은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의 경쟁으로 세계 골프팬들의 초미의 관심을 끄는 이번 대회에서 약간의 부담을 느낀 모양이다. 리디아 고는 “대회 전 부담을 느끼지 말고 대회에 즐겁게 임하자고 마음 먹었지만, 1라운드 첫 번째 홀 티샷에서 실수하는 등 생각만큼 부담을 없애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이번 대회에 시즌 전체를 평가하는 우승 보너스가 따로 걸려 있는 등 생각해야 할 것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또 “4라운드에서도 즐겁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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