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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리디아 고, ‘Again 2013 VS 새 여제 등극’

입력 : 2015-11-18 20:01:41 수정 : 2015-11-18 2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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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Again 2013 VS 새 여제 등극.’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골프 여제’ 자리를 놓고 마지막 샷을 날린다.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타이틀 경쟁의 종지부를 찍는 것.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앞선 30개 대회에서 각각 5승씩을 챙기며 전체 우승컵의 3분의 1을 함께 쓸어담으며 올해의 선수·상금·평균 타수 등에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18일 현재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76점으로 박인비(273점)에 앞서 있고, 상금도 275만8417달러로 박인비(257만96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평균 타수에서는 박인비(69.433타)가 1위, 리디아 고(69.449타)가 2위다.

박인비는 최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의 여세를 몰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2013시즌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2013시즌 6승과 함께 한국인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2∼13시즌 2년 연속 상금왕도 차지한 바 있다. 2년 만에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탈환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올해의 선수 점수는 1∼10위까지 30∼1점이 차등 부여되는데, 박인비가 우승을 못해도 7위(4점)를 하고 리디아 고가 10위권 밖으로 밀리면 역전이 가능하다. 상금은 19만 달러 차이지만, 우승 상금이 50만 달러이기에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 우승 시 박인비는 2013시즌 2관왕을 뛰어넘어 평균 타수까지 한국인 최초 3관왕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현재까지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획득한 박인비는 결과에 따라 LPGA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점수(27점)도 채울 수 있다.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 우승(2점)·일반 투어 우승(1점)·올해의 선수 또는 평균타수 1위(1점씩) 등에 부여된다. 박인비가 최종전에서 우승하거나, 올해의 선수 또는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하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

한편, 박인비는 세계랭킹에서도 리디아 고를 바짝 추격했다. 17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 따르면, 박인비는 12.31점을 받아 1위 리디아 고(12.40점)에 0.09점 뒤진 2위에 올랐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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