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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서른부터 시작한 V리그 공격의 금자탑

입력 : 2015-11-11 20:03:59 수정 : 2015-11-11 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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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3500득점 돌파.

‘꽃사슴’ 황연주(29·현대건설)가 V리그 여자부 최초의 고지를 밟았다. 우리나이로 서른의 베테랑, 커리어에서 이젠 V리그의 역사가 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6승2패로 1위, 인삼공사는 1승6패로 최하위인 6위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범실수에서도 11-19로 우위에 있었고, 블로킹 수도 7-5로 앞섰다. 공격성공률도 37%와 31%로 차이가 났다. 특히 블로킹여왕 양효진은 이날도 5개를 성공하는 등 18득점에 성공률 48%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 과정에서 황연주가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10득점(성공률 32.14%)를 기록한 황연주는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이날 경기까지 291경기, 1102세트를 뛰는 동안 공격득점 3503개를 성공해 여자부 최초로 ‘3500’ 고지를 넘어섰다. 블로킹(348개)과 서브(366개)로 올린 득점을 합하면 황연주는 무려 4217점을 가져온 개인커리어를 쌓았다.

데뷔 첫 해 서브상과 백어택상을 받으며 신인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으로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켜오면서 세운 금자탑이다. 통산 2위가 286경기 1072세트서 3280개의 공격득점을 올린 GS칼텍스의 한송이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인삼공사가 기분 좋게 1세트를 시작했지만 현대건설의 조직력에 흔들렸고 곧바로 경기는 뒤집혔다. 차곡차곡 쫓아간 현대건설은 이내 9-9 동점을 만들더니 단숨에 역전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 이후 위기도 없었다. 2∼3세트도 단숨에 도망가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셧아웃’의 흐름 그 자체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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