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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위황후전' 중국선 '렛츠고 시간탐험대'… 한중 크로스 인기

입력 : 2015-11-04 15:06:25 수정 : 2015-11-04 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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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콘텐츠 ‘크로스 인기’ 현상이 불붙고 있다. 중국 화제의 드라마 ‘위황후전’-‘랑야방: 권력의 기록’(이하 ‘랑야방’)이 한국에서, 한국 인기 예능 ‘렛츠고 시간탐험대’가 중국에서 각각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먼저 국내에서는 중국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중화TV에서 지난 10월 1일 종영한 ‘위황후전’은 마지막회에서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시청률 0.5%로 최근 5년 간 중화TV에서 방영한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시청률 1.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를 이어 지난 10월 19일 첫 방송한 ‘랑야방’ 역시 방영 첫 주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0.2%, 서울 기준 0.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이상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종편 제외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중국드라마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중국 콘텐츠는 국내에서 5년 전과 비교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화TV 관계자는 “중화TV 연간 시청률이 지난 2010년과 비교해 435% 신장하며 해마다 중국 콘텐츠의 국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드라마의 퀄리티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추리, 무협, 판타지, 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편성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청률 집계전문기관 크로톤(Croton))에 따르면 ‘랑야방’의 경우 베이징TV 시청률 1.085%로 중국 50개 주요 도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는데, 국내에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첫 방송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도 인민망, 시나닷컴 등 각종 매체에서 ‘랑야방’의 한국 방영을 대대적으로 기사화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지난 2014년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예능 ‘렛츠고 시간탐험대’ 중국판이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 E&M에서 중국에 정식으로 포맷을 판매, 중국의 대형 제작사 3C 미디어에서 제작을 맡아 지난 7월 ‘LET'S GO 우리 타임슬립 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사천위성 채널에서 중국판 방송을 시작했는데, 방송 3주 만에 시청률이 0.9%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94년 사천위성 방송사 설립 이후 채널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소 사천위성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이 0.2%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주목할 만한 수치다.

한편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드라마 ‘랑야방’은 큰 호응에 힘입어, OtvN에서도 5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10분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중화TV에서는 오는 7∼8일 오후 2시 30분부터 ‘랑야방’을 이틀 간 10회씩 연속 방송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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