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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이상민 감독 "신예 이동엽, 적응하는 중… 큰 기대는 일러"

입력 : 2015-11-02 06:50:00 수정 : 2015-11-02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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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체 박인철 기자〕“잘하고 있지만, 대어급 활약 기대는 아직 이르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신예 이동엽(21)의 프로 적응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동엽은 삼성이 ‘2015 KBL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선발한 신인 선수. 이동엽은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로 가드임에도 192㎝에 달하는 하드웨어와 농구센스를 갖춰 드래프트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31일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이동엽이 거둔 성적은 2경기 평균 13분9초를 뛰며 1득점. 화려하진 않지만 KBL 흐름에 천천히 적응하는 중이다.

이상민 감독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동엽이 대학 때 하던 농구 스타일과 삼성의 농구가 크게 다르지 않아 (팀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다. 이제 2경기를 치렀지만 쓸데없는 동작이나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보완하려고 열심히 훈련한다”면서 이동엽을 칭찬한 뒤 “큰 장점이 두 가지 있다. 우선 떨지 않고 실수해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공격보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하려는 점이다. 우리 팀은 문태영 김준일 등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이동엽이 조금만 더 적응하면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이동엽이 뛰고 있는 삼성은 주희정, 이상민 감독 등 훌륭한 가드 멘토들이 있다. 이동엽 역시 1, 2번을 오가며 활약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뒤를 이어 삼성을 대표하는 가드로 크길 바라는 삼성 팬들이 많다.

그러나 이상민 감독은 이동엽에 대해 큰 기대를 갖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그는 “그간 이승현이나 김준일 같은 대형신인들이 바로 프로에 자리 잡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히 말해 이번 드래프트는 대어가 없었다. 이동엽도 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선을 그은 뒤 “물론 선수의 잠재력까지 평가절하하진 않는다. 처음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동엽도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적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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