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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김경문 감독이 꼽은 PO 키플레이어 ‘백업 멤버’

입력 : 2015-10-18 14:18:55 수정 : 2015-10-18 14: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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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마산 박인철 기자〕 “백업이 해줘야 한다.”

김경문 NC 감독이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는 다름 아닌 백업 멤버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1차전을 앞두고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전 선수가 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좌지우지된다”며 “후반에 나오는 선수들이 키플레이어”라고 꼽았다.

김 감독의 의중은 이러하다. 경기 초중반은 기량이 있는 주전선수들의 활약으로 상대와 팽팽한 승부를 유지한다면 집중력이 하락하는 경기 후반에 투입되는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승리의 추가 한쪽으로 기운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NC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클린업트리오 타선에 박민우 김종호라는 날쌘 테이블세터진까지 갖췄다. 게다가 이종욱 지석훈 손시헌 김태군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도 만만치 않다. 역대 최초의 야수 9명이 규정타석에 든 바탕에는 이런 주전 선수들의 탄탄한 기량이 바탕이 됐다.

그러나 이런 대기록의 바탕에는 백업선수들의 지탱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헌신을 보여준 백업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PO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을 키포인트로 선정한 것이다.

김 감독은 “대주자로 나올 최재원, 대수비 노진혁, 대타 모창민 등 7, 8, 9회에 주로 나오는 선수들은 기회가 많은 편이 아니다. 한 번의 실수가 그 시리즈의 잔상으로 남을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수비실수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면서 “백업 선수들은 PO에서 많이 뛰는 선수들이 아니기에 훈련은 주전 선수들 이상으로 치열하게 했다. 그 성과가 PO에서 나타났음 좋겠다”며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을 기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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