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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GS칼텍스 캣벨의 한국이름은 배영자?

입력 : 2015-10-15 17:32:36 수정 : 2015-10-15 1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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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체 박인철 기자〕‘안녕하세요. 배영자입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의 입담에 인터뷰실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사연은 이 감독이 캣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이 감독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은 시작이 좋다. 지난 시즌은 홈에서 흥국생명에게 2-3으로 패했는데 올 시즌은 원정에서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었다. 선수들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이 감독을 만족시킨 부분은 바로 외국인선수 캣벨의 활약이다. 올 시즌 여자부 V리그는 사상 첫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참가자 제한을 기존의 리그를 ‘씹어먹던’ 외국인선수를 대신해 만 21∼25세 대학 졸업 예정자 및 3년 이하의 선수들로 한정해 하향평준화 시켰고 토종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감독은 “트라이아웃에서 캣벨을 뽑을 때 우리 팀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뽑았는데 기대 이상이다. 상대 공격 전술에 따라 한송이와 함께 라이트, 레프트, 센터를 오가며 활용할 수 있어 가치가 높은 선수다. 세터들이 캣벨의 기를 조금만 더 살려주면 무시무시해질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감독은 캣벨의 친화력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캣벨이 어느 날 ‘동료들이 내 한국이름을 배영자라고 지어줬다. 쿨하다’고 하더라”면서 “이름이 위압적이지 않고 뭔가 안 어울려서 선수들에게 ‘왜 캣벨 이름을 그렇게 지어줬느냐’고 물어봤더니 ‘벨에서 글자를 따 성을 ‘배’로 정했고 나열한 여러 이름 중에 영자란 단어가 맘에 든다면서 꼭 넣어달라고 했다’고 하더라. 유쾌하고 선수들과 친해지려는 데도 적극적인 친구”라고 전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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