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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PO 프리뷰]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성패 갈린다

입력 : 2015-10-16 07:00:00 수정 : 2015-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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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확실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마운드가 두산에 비해 안정적이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했다. 또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통해 상대 전력을 면밀히 파악했을 것이다. 다만, 13일 만에 NC가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변수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관건이다. 첫 단추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중에 보여줬던 구성원으로 마운드 잘 운영하고, 첫 단추만 잘 풀면 NC에 유리한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극적으로 이겼다. 분위기만큼은 NC에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에 3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로 1차전을 치를 수 있어 비슷한 힘으로 NC와 대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두산은 다소 홀가분한 마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다. 정규리그 3위로 2위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심적인 부담감에선 두산 선수들이 편안하게 갈 수 있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피했다는 것도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으로선 투수 운영에서는 상당히 고민이 될 것이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빠졌기 때문이다. 중반 이후 승부에서 큰 손실이다. 이현승 마무리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 투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에는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치르는 두산에는 투수 운영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 포인트는 양팀의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다. 단기전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투수와의 볼카운트 싸움이다. 양팀 모두 중심타선에 힘이 있는 상황에서 어느 팀 테이블 세터가 많이 출루해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느냐의 싸움, 상대를 흔드는 야구에서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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