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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15 10:52:08, 수정 2015-10-15 13:18:00

    [최정아의 연예 It수다] 박보영의 스물여섯

    • [최정아 기자] 스물여섯. 소녀티를 벗고 여자로서 가장 예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보영에게 2015년은 특별하다.

      올해 박보영은 ‘여자’로 보낸 시간보다 ‘배우’의 역할이 더 크고 무거웠다. 개봉한 영화 한 편에(‘경성학교’), 예정 영화 두 편(‘돌연변이’,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드라마 한 편(‘오 나의 귀신님’)까지. 2015년 4분의 3을 작품으로 꽉 채우고 있는 중이다.

      국내 일정은 물론이고 해외 프로모션도 소화한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일정인데 분신술이라도 쓴 것인지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못하는 게 없다. 158cm, 41kg. 이 조그마한 체구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건지, 비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을 정도다.

      명실상부 2015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보영. 하지만 그녀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박보영의 표현에 따르자면 “천재지변이 나서 촬영이 지연되길 바란 적도 있다”는 것. ‘왜 이렇게 힘들까. 왜 연기가 늘지 않지’라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날이 늘어났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나 성찰이 꽤나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박보영의 열정을 다시 끄집어낸 건 영화 ‘돌연변이’였다.

      박보영은 올해 초에 ‘돌연변이’라는 작품을 만났다. 저예산 영화고 주연이 아닌 조연이다. 그녀는 “조연인데 너무 하고 싶은 캐릭터에 너무 하고 싶은 시나리오라 했다. 감독님도 너무 좋고 현장도 좋았다”고 ‘돌연변이’와의 만남을 전했다. ‘돌연변이’를 통해 다시금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됐다는 박보영은 “너무 행복했다. 내가 너무 행복했었다”라고 밝게 웃었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이런 박보영의 ‘연기 사랑’을 더 굳히게 했다. “슬럼프를 겪을 때 다시 힘을 내게 해준 두 작품을 만난 2015년은 나에게 특별한 해”라며 “‘오 나의 귀신님’은 하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걸 고민하지 말라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나에게 보내주셨나란 생각을 했다”고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어느새 데뷔 10년차, 박보영의 스물여섯. 탄탄하고 세밀하게 그려놓은 밑바탕 위, 이제는 박보영이 원하는 색채를 입히는 것만 남았다. 앞으로 10년 뒤 박보영의 도화지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지 벌써 기대가 모인다.

      한편, ‘돌연변이’는 생동성실험의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박구(이광수)가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고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지지만 제약회사의 음모로 순식간에 세상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다. 박보영 외에도 이광수, 이천희가 출연한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을 맡은 권오광 감독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2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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