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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SK 김용희 감독, 4인 선발 승부수 던졌다

입력 : 2015-09-22 07:30:00 수정 : 2015-09-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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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4인 선발 체제로 간다.”

5위 탈환에 성공한 김용희(60) SK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김용희 감독은 21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 4인 선발 로테이션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전날 KIA전을 승리, 지난 8월8일 이후 43일 만에 ‘가을 야구’가 가능한 5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최근 한 달 동안 5위 자리는 주인공을 무려 6번이나 바뀌었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SK가 남은 경기는 11경기. 7위 KIA와 격차가 1.5경기밖에 되지 않는 상황. 매경기 총력전을 벌어야 한다.

이에 김 감독은 그간 투수들을 아껴놓아 쌓은 힘을 막판에 쏟아 붓겠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 4인 선발 로테이션이 있다. 남은 일정에서 23과 27일 휴식일이 끼어 있어 유연한 선발진 운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선발요원인 채병용을 롱 릴리프로 돌려 정우람, 박정배, 신재웅 등이 버틴 불펜진의 두께를 더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종종 찾아오는 휴식일을 포함한다면 자연스럽게 4명의 선발로도 총력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3~24일 목동 넥센에 박종훈과 메릴 켈리가 차례로 나서고, 25일 대구 삼성전에 크리스 세든, 26일 광주 KIA전에 김광현이 나선다.

사실 김 감독은 성적과는 상관없이 철저하게 투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왔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이런 로테이션으로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욕을 먹었지만, 투수들의 체력을 철저하게 관리했던 것이 지금 빛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여러 논문을 보면, 시즌 전 100%를 준비했다고 해도 막판이 되면 체력이 평균적으로 13%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체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25~30% 정도 떨어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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