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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SK 세든, 1군 복귀 가시화… 부진 탈피할까

입력 : 2015-08-13 18:43:40 수정 : 2015-08-13 1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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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스스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는 선수다.”

김용희 SK 감독이 부진했던 크리스 세든(32)의 복귀를 언급하며 남긴 말이다.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세든은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지난 2013년 SK 소속으로 리그 다승왕까지 거머쥐었지만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11.78로 낙제점에 가깝다. 무엇보다 18과3분의1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를 무려 29개나 내주면서 24실점 하는 등 구위가 완연히 떨어졌다는 평이다. 결국 세든은 지난 8일부로 2군행 통보를 받고 말았다.

김 감독은 13일 인천 LG전에 앞서 “세든은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1군으로 바로 올릴 예정”이라며 “본인도 자신의 부진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년 전 다승왕까지 차지한 선수 아닌가.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보완해올 것”이라 밝혔다.

12일 현재 7위까지 떨어진 SK는 한화, KIA와 함께 치열한 5강 전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와 KIA가 대체 용병 로저스, 에반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터라 SK로서는 ‘왕년의 에이스’ 세든의 부활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게다가 세든 스스로도 지독한 부진에 매우 답답해 하고 있다. 당시 2군행을 겸허히 받아들인 세든은 13일 함평 KIA전 1경기에 나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틈틈히 조웅천 투수코치와 함께 2년 전 좋았던 시절의 영상을 돌려보면서 감 찾기와 분석에 매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세든이 2년 전에는 성적도 좋았지만 인성이나 태도도 굉장히 훌륭했던 선수였다”면서 “그때는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고 노력도 굉장히 많이 하는 선수였다. 올 시즌은 성적이 안 좋으니 많이 움츠러들어 있다. 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팀에 힘을 넣어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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