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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두산 노경은 홍성흔, 동반 부활 가능할까

입력 : 2015-08-09 18:22:56 수정 : 2015-08-09 18: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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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박인철 기자〕김태형 두산 감독이 노경은(31), 홍성흔(38)의 부활을 촉구했다.

김태형 감독이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노경은을 1군으로 전격 콜업했다. 노경은의 올 시즌 성적은 8일까지 23경기 1승4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 중이다. 성적에서 나타나듯 올 시즌 노경은의 모습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던 2012, 13년의 구위가 아니다. 노경은은 지난 6월22일 모친상을 당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이후에도 제 공을 던지지 못해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퓨처스 성적은 11경기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다.

김 감독은 “우완투수가 필요해 노경은을 올렸을 뿐, 특별히 구위가 좋아져서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비약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길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의 공을 던져줘도 큰 힘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노경은의 콜업과 함께 홍성흔은 2군으로 내려갔다. 홍성흔 역시 올 시즌 65경기 타율 2할5푼2리 55안타 3홈런 28타점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6월14일 KBO리그 최초 우타자 2000안타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타격 페이스가 꾸준하질 못했다. 타율, 타점, 안타 모두 1999년 OB(두산 전신)에서 데뷔한 이래 최저의 기록이다. 홍성흔은 지난 3일 한 달 만에 1군에 합류했지만 거듭 되는 부진에 6일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게 됐다.

김 감독은 홍성흔의 길어지는 부진에 답답한 모습이다. 김 감독은 "홍성흔이 고참으로서 양보해 줘야 하는 부분"이라며 그의 2군행을 설명한 뒤 "선수 본인과도 2군에서 빨리 타격감을 찾고 돌아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8일까지 2위 NC에 1.5게임차 뒤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넥센과는 단 1게임차다. 이번에 합류한 노경은이 예전 모습을 되찾고 홍성흔이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려 돌아온다면 2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김 감독의 계산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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