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영 작가는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를 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고국인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DNA 코리아’를 통해 국내 문화소외지역에서 ‘주민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유형의 문화 활동을 총괄 기획하여 진두지휘 해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배수영 작가의 작품 세계, 그 총체를 담고 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의 해외 유학을 통해 작가가 탐구해온 ‘자아’, 존재의 가치, 그리고 개별의 자아가 만나 형성하는 인간관계의 단상 등 전시에 출품된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전시 자체가 궁극적으로 ‘배수영’이라는 인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배수영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이 가진 재료의 특이성이다. 배 작가는 DIY 가구 업체인 이케아(IKEA)의 제품, 즉 기성품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작가는 “각각의 부분이 조립을 통해 새로운 또 하나의 생필품으로 탄생한다는 것에서 흥미를 느꼈으며, 이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맺어가는 인간관계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을 이루는 상생과 소생의 의미를 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배수영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13일부터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와 (주)씨에이치이엔티의 공동 기획 하에 “Take the Ego, 배수영展"라는 제목으로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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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에이치이엔티( www.chent.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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