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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LPGA투어 메이저 최다승인 15승 경신 가능한 이유?

입력 : 2015-08-04 09:14:34 수정 : 2015-08-04 09: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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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용모 선임기자〕박인비(27·KB금융)가 메이저 골프대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다.

박인비는 지난 3일 새벽에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역전 우승으로 아시아인 최초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7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현재 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은 15승이다. 2006년 88세의 나이로 영면한 LPGA 투어 초창기 멤버 패티 버그(미국)가 세운 기록이다.

 버그의 기록과 박인비의 상승세를 분석하면 박인비가 버그를 뛰어넘어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버그는 LPGA투어에서 통산 60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승률이 유난히 높았디 ‘메이저 사냥꾼’의 원조인 셈이다. 통산 승수 가운데 25%를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하지만 박인비는 버그보다 메이저대회 우승 비율이 더 높다.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통산 16승을 올렸다. 절반에 가까운 43.8%가 메이저 대회이다.그리고 메이저대회가 버그가 활동하던 시절보다 훨씬 많아진 점도 기록 경신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그리고 버그는 만 40세 때 US여자오픈 두번째 우승을 일궈내 메이저대회 15승째를 올렸다. 버그는 22년 동안 꾸준하게 메이저대회 승수를 쌓았다. 22시즌 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컵 없는 시즌은 8시즌 뿐이었다. 2시즌 이상 메이저 트로피 없이 지낸 경우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릴 메이저대회가 많지 않았다.

박인비는 올해 27세다. 만 40세까지 13년이나 남았다. 지금 박인비는 샷이나 정신력에서 전성기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 가운데 6승을 2013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에 몰아쳤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자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전성기에 메이저대회가 매년 5개씩 열린다는 점은 박인비에게 호재다. 그러나 버그가 활동하던 시대에 비해 선수층이 훨씬 두터워진 것은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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