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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자 고진영 "이대로 돌아가도 좋다"면서 눈물 참지 못해

입력 : 2015-08-03 12:58:09 수정 : 2015-08-03 12: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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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스포츠월드=강용모 선임기자〕고진영(20·넵스)이 2일(현지시간) 끝난 메이저 골프대회인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 한테 역전패를 당해 2위에 머문 뒤,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12번홀까지만 해도 이글 1개와 버디 2개 등 나무랄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박인비에 3타 차 단독선두를 지켰다.그러나 두 개조 앞에서 경기하는 박인비가 14번홀(파5·449야드)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오자 흔들렸다.

고진영은 13번홀에서 그린 주변에 있는 공을 놓고 웨지로 어프로치 하려던 마음을 바꿔 퍼트를 들었다. 공은 핀에 크게 못 미쳤고 결국 보기했다. 그리고 16번홀(파4 · 372야드)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날린 통한의 홀이 됐다. 박인비가 승부수로 지목한 홀이었다. 박인비는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고진영을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치고나갔다.

반면 고진영이 친 세컨드샷은 그린 앞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고진영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우승에서 멀어졌다.  고진영은 스코어 기록지를 제출한 뒤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옆에 있던 부모들이 어깨를 토닥이며 “잘했어”하고 위안했다. 그리고 고진영은 “이대로 돌아가도 좋다. 너무 많은 걸 배웠어요”라고 했었다.

고진영은 “박인비가 잘 친 거야”라는 말에 “네”라고 대답하고 “끝나고 나서 인비 언니랑 같이 밥먹기로 했는데 파티하면 되겠네요”라며 마음을 추스렸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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