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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박인비 역전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입력 : 2015-08-03 01:52:41 수정 : 2015-08-03 01: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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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스포츠월드=강용모 선임기자〕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 메이저 골프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친 박인비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2위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2000만원)다.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캐리 웹(호주·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까지 박인비 이전에 6명이 있었다.

박인비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기록, 역대 한 시즌 한국 국적 선수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에는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이 최다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우승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며 이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박인비는 결국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의 한을 풀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통산 7승과 함께 올 시즌 4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LPGA투어 통산  16승을 거뒀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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