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베테랑들의 활약은 팀과 개인, 전체 프로야구판에 좋은 메시지가 됐다. 무엇보다 프로야구의 이미지를 바꿔 놓았다. 40대가 힘든 세상인데 40대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줬다고 본다. 항상 응원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 위원은 특히, NC의 두 베테랑을 주목했다. 손민한에 대해 “불펜들이 기대 이상을 보여준 것은 베테랑 손민한의 역할을 크다. NC 투수들에게는 선배 손민한에 대한 믿음이 가능했고, 이것이 마운드의 약점을 없앴다”고 분석했다. 이호준도 “캠프 때 ‘훈련 하나하나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말에는 젊은 선수들이 자기를 지켜본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다짐대로 올해 설렁설렁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화 박정진과 권용관은 “박정진은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도 밝은 얼굴을 보여주는 게 팬들에게 긍정적인 야구 바이러스를 주고 있다. 권용관은 믿음에 다시 부활했다. 둘이 한화 투타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후반기에도 노장들의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든 이들이 베테랑의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한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은 이를 누구보다도 경험을 많은 한 선수들이다. 슬기롭게 이 부분을 헤쳐나갈 것”이라면서 “이 선수들은 144경기를 그리고 시즌을 준비했다. 여기에 정신적으로 젊은 선수 이끌어야 하는 부분까지 있다. 멘탈 만큼은 젊은 선수들보다 강인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은 “각 팀에는 베테랑들이 지켜줘야 할 부분이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전성기 때의 기량은 아니더라도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면, 자기 스스로의 원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 능력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리=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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