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전설’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당시 미국 농구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착용한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고 미국 경매업체 그레이 플래널이 11일(한국시간) 밝혔다. 마이클 조던은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라커룸에서 볼보이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고, 이 유니폼에는 조던의 친필 사인이 있다. 마이클 조던의 가치와 그의 사인까지 있는 유니폼은 10만달러, 한화 약 1억1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던의 유니폼과 함께 우즈의 골프공도 경매에 나온다. 2005년 마스터스에서 크리스 디마코(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을 때 사용한 것으로 당시 우즈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는 이 공을 갤러리에 던졌고, 공을 주웠던 사람이 경매에 내놓았다. 이어 NBA 전설적 스타 윌트 체임벌린이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소속으로 1961∼1962시즌 착용한 유니폼도 경매에 나온다. 당시 챔임벌린은 뉴욕 닉스를 상대로 1경기에 100득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당시 사용했던 농구공은 경매소에서 55만1844달러(약 6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밖에 NBA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 빌 러셀의 유니폼도 경매에 나온다.
경매업체 그레이 플래널의 리차드 러섹 회장은 “소장 가치가 큰,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스포츠 스타들의 물건이 나온다. 사상 최고의 경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미국 농구 전문 잡지 베켓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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