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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과 함께 하는 위클리리포트] “색깔 없는 LG 야구, 정신차려라”

입력 : 2015-05-05 08:11:37 수정 : 2015-05-05 16: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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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위기에 빠져 있다. 지난주 삼성과 넥센을 상대로 1승5패를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4일 현재 13승16패를 기록한 LG는 막내 구단 kt의 바로 윗자리인 9위까지 떨어졌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흔들리는 LG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용철 위원은 “올해 LG는 더 좋은 그림을 그릴 줄 알았다. 최근 2년간의 행보가 좋았고, 팀 분위기가 잔뜩 올라 있었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LG는 충분히 도전을 해볼 전력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LG는 정말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 위원은 “최근 LG를 보면 선수들이 마음이 떠나 있는 야구를 한다. 밖에서 보일 정도다. 이런 야구는 절대로 나오면 안 된다”면서 “선수들의 게임 몰입도가 부족하다. 투수와 싸움에서도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맛이 없다. LG 색깔이 하나도 안 보인다”고 질타했다.

특히, 야수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LG 야수들은 넥센과의 3연전 중 11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주말 3연전 뿐 아니라, 최근 LG 야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이 위원은 “LG 야수들은 시즌 막판 순위 확정되고 난 뒤의 야구를 하는 모습이다. 이건 아니다. 팬을 위한 야구를 해야 한다”면서 “지난 일요일 비가 오는 데 만명이 넘는 LG 팬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 데, 중계하는 내가 부끄러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이 위원은 “현재 지금 가지고 있는 전력을 탓해서는 안 된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LG의 전력은 크게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은 “올해 프로야구가 정말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 선수들은 위기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최근 관중 감소가 날씨 탓만은 아니다. LG와 같이 플레이 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프로다. LG 선수들이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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