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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한화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요?

입력 : 2015-04-21 07:30:00 수정 : 2015-04-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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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팀 컬러가 확 달라졌다. 만만한 팀에서 타팀의 잔뜩 경계하는 대상이 됐다.

한화는 지난 18일 대전 NC전에서 승리하면서 5할 승률(8승8패)에 복귀했다. 지난주 빈볼시비에 휘말리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한화는 3승1패를 기록하면서 5할 승률을 맞췄다. 한화는 최근 6년간 5차례 최하위로 떨어진 한화는 올해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일단 선두권 경쟁까지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 초반 한화는 예년과는 분명히 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도 ‘달라진 한화’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익숙해져 있던 패배의식이 사라진 모습이다. 어떤 팀과 만나도 끈질기게 승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패하더라도 한대 때리고 진다. 이것이 바로 한화의 달라진 모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컬러가 확 변했다. 이용철 위원은 “그간의 한화 야구는 스케일이 큰 야구였다. 좀더 자세하게 표현하는 치고, 박는 단순한 야구였다. 그러나 최근 한화 선수들은 일구, 일구에 대처하는 모습이 월등히 나아졌고, 몸쪽 승부에서도 피하지 않는 모습이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수비도 좋아지는 등, 세밀한 야구를 한다. 이런 한화를 상대하는 팀들이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위원은 겨우내 강훈련으로 두터워진 한화의 백업층에 대한 칭찬을 했다. 그는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이것이 경기 중 각종 자원을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게 됐다.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됐고, 이런 장점으로 경기 내용이 박진감이 있어졌다”고 전했다.

또, 이 위원은 이시찬의 활약을 주목했다. 20일 현재 이시찬은 타율 3할6푼1리를 기록 중이다. 이는 팀 내 2위의 타율. 특히, 팀의 2번으로 중용되고 있는 그는 이 타순에서 4할(20타수 8안타)의 타율을 기록해 한화의 공격 활로를 제대로 뚫어주고 있다. 이 위원은 “이시찬은 과거 스케일이 큰 야구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세밀한 야구에 눈을 떴다. 감독이 요구하는 작전 수행 능력, 그리고 베이스 러닝 등에서 큰 발전을 했다. 투수가 던진 공 하나에 경쟁력 있는 승부가 되고 있다. 정근우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다만, 마운드의 과부하는 우려했다, 이 위원은 “혹사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매경기 총력적을 펼치고 있다. 투수층이 투텁지 않은 상황에서 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144경기 장기레이스다. 장기 레이스에서는 초반 투수진의 과부화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위원은 “ 투수진에 의문이 있지만, 화끈한 공격력과 끈끈한 수비력으로 달라진 한화는 이제 충분히 싸울 수 있는 팀이 됐다. 그간 쌓인 패배의식을 훨훨 털어낸 한화의 앞으로의 향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리=정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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