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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집거부하고 옥살이 자청한 복싱영웅’알리,요로감염증세로 입원

입력 : 2015-01-08 08:44:32 수정 : 2015-01-08 08: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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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월드=강용모 기자〕미국의 복싱영웅 무하마드 알리(73)가 요로감염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18일 만인 6일 오후(현지시간) 퇴원했다.

7일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알리의 대변인인 보브 거넬은 “알리가 심각한 요로감염증으로 고통을 받았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쾌해 현재 집에서 쉬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는 오는 17일 자신의 73번째 생일을 가족, 친지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알리는 당초 지난 달 20일 가벼운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나 의료진은 정밀 검진  후 요로감염증이라고 병세 진단을 바꿨다.

알리 가족의 사생활 보호 요청에 따라 그가 치료받은 병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란한 스텝을 앞세운 아웃복서로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알리는 18세이던 1960년 로마 올림픽 복싱 라이트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미국의 흑백 차별에 항거해 올림픽 금메달을 강물에 던진 알리는 프로로 전향해 1964년 소니 리스턴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나서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본명 대신 알리라는 새 이름을 지은 그는 조 프레이저, 조지 포먼과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 복싱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해 옥살이를 자청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프로 통산 56승 5패, 37KO승을 남기고 1981년 은퇴한 알리는 3년 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근 파킨슨병 악화로 정상적인 언어 소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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