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욱은 173㎝ 61㎏의 왜소한 체구를 가졌다. 하지만 지구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나고, 순간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다. 레니 감독은 이런 김창욱을 보고 박지성을 보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김창욱은 올해 U리그(대학리그) 25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뛰며 체력과 성실함을 입증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 친구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한 김창욱은 중학교 때 축구를 하기 위해 고향 여수에서 서울로 올라 왔지만 대학 진학 시 부산 동의대를 선택했다. 지금도 믿고 따르는 스승인 언남고의 전종선 감독의 권유와 동의대 감독의 적극적 구애도 있었지만 전액 장학금과 물품 지원 조건도 무시할 수 없었다. 가정 형편이 좋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반드시 성공해 고생하신 부모님을 호강시켜드리겠다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레니 감독은 “김창욱울 처음 봤을 때 내가 찾던 선수임을 직감했다. 수비와 공격 가릴 것 없이 넓은 공간을 커버하면서 수비에 기여하는 것도 좋았고 공격 시에 빠른 템포로 도전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것도 맘에 들었다. 첫 시즌 주전급으로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입단을 설득했다. 박지성처럼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공헌해줄 수 선수”라고 기량을 칭찬했다.
김창욱도 “레니 감독님이 원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주어진 역할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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