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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현, ‘아트스타코리아’ 최종 우승 품었다

입력 : 2014-06-23 10:29:26 수정 : 2014-06-23 10: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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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현(32세)이 국내 최초의 아트 서바이벌 ‘아트스타코리아’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이하 ‘아스코’)’ 최종화가 방송됐다. 최종화에서는 구혜영, 신제현, 유병서 TOP3가 3달간 공들여 만든 파이널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하기까지의 과정과, 긴장감 넘치는 마지막 심사장면이 공개됐고, 12주간의 대장정은 신제현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며 마무리됐다.

신제현은 ‘대형 재난에 대해 예술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고, 자신의 고향집 근처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영감을 받아 ‘Trailing, 50일간의 드로잉 퍼포먼스’라는 이름의 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상과 함께 대형 재난 앞에서 무력한 개인을 표현하기 위해 핵발전소 반경 30킬로 이내에 사는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 드로잉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였다. 신제현은 작품 마감 5일 전, 3달간 매달린 데이터를 모두 도난 당하는 사건을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사히 작품을 완성하는 반전을 선사하기도.

신제현의 작품을 본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원자력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세련되게 잘 다뤘다. 사실 이러한 주제의식은 누구나 갖고 있는데,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경한 심사위원은 “과거대비 확장성이 느껴진다”, 유진상 심사위원은 “신제현 작품의 내러티브가 시적일 뿐만 아니라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담한 행위예술을 보여준 구혜영은 ‘기울어진 무대의 진심’이라는 제목의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평가를, 괴짜 아티스트 ‘유병서’는 ‘예술가의 안녕하세요’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유병서의 작품은 늘 논리적이다. 정확한 계산하에 움직이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가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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