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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08 13:22:11, 수정 2014-06-18 10:22:31

    ‘가슴 축소 수술’ 합렙, 결승서 ‘뷰티’ 샤라포바에 무릎

    •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가 가슴 축소 수술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8위·러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할렙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샤라포바와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01만8900 유로)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3시간2분이 걸리는 접전 끝에 1-2(4-6 7-6<5> 4-6)로 고개를 숙였다. 할렙은 메이저대회 첫 결승에 올랐으나 상승세를 우승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이번에 우승했다면 1978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비르지니아 루지크 이후 루마니아인으로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쓸 수 있었지만 이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할렙은 샤라포바와의 4차례 만남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반면 샤라포바는 2012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2년 만에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다시 안았다. 우승 상금은 165만 유로(약 23억원). 샤라포바에겐 메이저대회 다섯 번째이자 프랑스오픈으론 두 번째 우승이다.

      세계 랭킹 4위인 할렙은 선수로서의 기량보다 2009년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은 사연이 더 유명했다. 2008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할렙은 "가슴이 너무 무거워 상대 샷에 빠르게 반응하기 어렵다"며 "허리 통증까지 생겨 내가 운동선수가 아니더라 도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가슴 크기를 줄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원래 가슴 치수가 86㎝에 더블D컵이었으나 수술을 받고 나서 C컵으로 줄었다.

      가슴 크기를 줄이고 나자 할렙의 기량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2009년 수술을 받은 뒤 그해 윔블던과 US오픈에 결장한 할렙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활동에 나섰고 수술 전에 300위권이던 그의 세계 랭킹은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올해 프랑스오픈 전까지 불과 1년 사이에 무려 7차례나 투어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으며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섰다. 이는 같은 기간에 8차례 정상에 오른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3위 선수들이 모두 탈락해 할렙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결승까지 진출한 할렙은 공교롭게 마지막 대결 상대로 샤라포바와 맞붙었다. 공방전을 이어가며 접전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샤라포바의 손을 들어줬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뉴스닷컴 오스트레일리아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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