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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김현수 “우리 경기때는 들고 나오지 말라하죠”

입력 : 2014-05-27 18:44:38 수정 : 2014-05-27 1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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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경기 때는 들고 나오지 말라고 하죠.”

두산 외야수 김현수가 2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새 배트를 손질하고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배트를 업체로부터 후원받아 사용하지만 김현수는 독특하게 사비로 배트를 구입해 쓴다. 김현수는 “마음에 드는 것을 편하게 쓰려고 그런다. 후원을 받으면 제약도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김현수는 1년에 500만원 이상 배트값으로 쓴다. 그런데 그 대부분을 남들에게 나눠주는 편이다. 김현수는 “후배들이 2군에서 올라오면 선물하기도 하고 다른 구단 선수들과 맞교환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럼 자신이 준 배트로 맹타를 휘두르는 다른 팀 선수를 볼 때 어떤 감정일까. 김현수는 “사실 기분이 좋다. 다만 그 배트를 들고 우리 팀과 할 때 잘 치면 얄밉다. 그래서 우리 경기 때는 내가 준 배트는 들고 나오지 말라고 강조한다”며 웃었다.

광주=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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