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삼성은 최근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점대다. 불펜이 좋아 지키는 야구가 되는 상황에서 공격력마저 살아났다. 현재 투타 균형이 가장 안정적인 팀”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라는 말처럼 우승 경험 있는 선수들이 최근 1위 자리까지 꿰차자 재미있어 하는 게 느껴진다. 모든 지표가 안정적인 삼성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선두 자리를 내준 넥센은 “발 빠르게 용병 교체가 이뤄졌다. 소사가 합류했을 때, 현재 전력보다는 상승세 분위기로 갈 수 있다는 것이 호재가 될 수 있다. 조상우가 이탈한 상황에서 결국 선발 야구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위 NC는 지난주 시즌 첫 3연패를 경험했다. 이 위원은 “투타의 균형이 살짝 무너진 것이다. 이제 곧 더워진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 지칠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팀 3할 타율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은 “타선의 활약이 전체적인 전력 동반 상승을 불렀다. 니퍼트와 볼스태드가 회복세에 있다는 것은 타선의 활약보다 더 반가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위 롯데에 대해서는 “4위에 대한 조급증보다 현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엿보는 게 중요하다. 롯데는 더워지면 강해지는 팀이다. 이번 포항 3연전이 아주 중요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위 KIA를 두고는 “돌아온 김진우와 이범호가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한다. 특히, 이범호는 훈련량이 부족한 것이 보인다. 선발진은 홀튼과 양형종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김진우가 정상적인 컨디션이면 선발 야구가 다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팀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 위원은 SK에 대해 “에이스 김광현이 최근 부진에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하고, 고참 선수들이 좀 더 분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화는 “김태균이 장타에 대한 욕심을 부려야 한다. 김태균의 이름값에 걸맞은 야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는 “양상문 감독 부임 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뒤 휴식기를 맞았다. 나흘간의 휴식기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정리=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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