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최정아의 연예 It수다] 신성록의 '태양왕', 보는 맛이 있다

입력 : 2014-05-18 12:59:17 수정 : 2014-05-18 13:08: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신성록이 무대에 올랐다.

187cm의 훤칠한 키, 화려한 의상, 관객석을 넘어 전해지는 카리스마는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 충분했다. 공연 중간 중간 신성록의 실물에 대한 감탄이 이어질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신성록은 뮤지컬 ‘태양왕’에서 루이 14세 역을 맡아 로맨티스트 절대군주로 변신한다. 뮤지컬 ‘태양왕’은 절대군주를 꿈꾼 루이 14세가 역경 끝에 왕권을 확립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일대기를 다룬 작품. 역사적으로 루이 14세는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지고 화려한 삶을 살았던 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태양왕’은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주가를 올린 신성록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신성록은 ‘별그대’에서 소시오패스 악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태양왕’에서는 군주의 카리스마와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성록은 캐스팅이 확정된 후 모든 일정을 ‘태양왕’에 맞추고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의 노력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신성록 특유의 중저음은 루이 14세의 위엄을 나타내기 충분했다. ‘별그대’로 다시금 인정받은 그의 연기력 또한 무대 위에서 빛났다. 한국 초연인 ‘태양왕’은 현재 스토리 구조가 단조롭고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신성록은 등장만으로 극의 집중을 도왔다. 아쉬운 점은 가성과 진성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그의 가창력. ‘태양왕’의 프랑스 원작 ‘Le Roi Soleil’은 모든 곡이 대표 넘버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이다. 원곡을 듣고 온 관객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뮤지컬 ‘태양왕’은 화려한 베르사유 궁과 의상 약 360벌이 등장하는 등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가 많다. 여기에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난도 높은 안무와 애크러배틱, 폴 댄스, 플라잉 장면까지 더해진다. ‘보는 맛’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봐도 좋을듯하다.

한편, 지난 4월10일 막을 올린 ‘태양왕’은 6월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