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한화 감독이 23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클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TV 연속극에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클레이는 전날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등 올 시즌 1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클레이는 예전부터 늦게 발동이 걸린다고 하더라. 5월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쓴 웃음을 보인 뒤 “클레이는 연속극이야. 항상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어”라고 밝혔다. 부진에도 불구하고 좋아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뜻. 이 때 옆에서 “한화도 최근 몇 년 동안 5월부터 조금씩 성적이 좋아졌다”고 하자 김 감독은 그제서야 표정이 약간 밝아지며 “그래? 그러면 좀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대전=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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