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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4 15:16:09, 수정 2014-03-24 15:16:09

    [별별토크] 임창정 "나는 광대…억지로 웃었다"

    • 사람들은 왜 ‘흔한 노래’를 좋아할까.

      지난 20일 발매된 임창정의 정규 12집 ‘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흔한 노래’는 국내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며 임창정의 저력을 확인했다.

      대중은 왜 이렇게 임창정을 사랑할까. 한때 더 이상 노래를 부리지 않겠다고 가수 은퇴 선언까지 했던 임창정이 아닌가. 그런데 음악 팬들은 그가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렸고 그의 정규 앨범이 나오자마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고 있다.

      임창정이 사랑받는 이유는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인터뷰에서 임창정은 자신의 음악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그저 대중 음악가이고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주는 광대일 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나는 음악성 같은 것을 어필하지 않는다.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된다. 예술 하는 사람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할 뿐이다. 그렇게 쓰여 지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겸손 발언이 아니다. 임창정은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것에 자신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임창정을 ‘엔터테이너’라고 부른다.

      그러나 임창정이 가수로 다시 마이크를 잡기까지는 맘고생이 많았다. 가수 은퇴를 번복하고 ‘옛날 사장님’ NH미디어 김남희 대표를 찾아갔다. 자존심이 강한 임창정에게는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임창정은 “김남희 대표와 나쁘게 헤어진 것이 아니다. 7집 때부터 독립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 그런데 한 장만 더 한 장만 더 하다 보니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다”며 “유키스가 잘되니 (김남희 대표가) 지난해부터 연락이 자주 오더라. ‘더 늦기 전에 멋있는 거 한 번 만들어보자’라고 러브콜을 보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에게는 힘든 시간이 있었다. 이혼 후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루머. 임창정이 무척 힘들어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렸다. 그런데 지금 임창정은 밝게 웃고 있다.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는 “충분히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화장실에서 내 얼굴을 봤는데 우울증에 걸릴 것 같더라.더 고민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다. 그때로 돌아갈 수도 없다. 그래서 억지로 웃었다. 그랬더니 좋은 일이 생기더라”라고 대답한다. 오히려 임창정은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만든 노래가 ‘임박사와 춤을’이다. 완전 신나는 리듬이다. 임창정은 “변태처럼 집에서 혼자 이 노래를 들으며 웃는다”라고 ‘강추’했다. 

      타이틀곡은 왜 ‘흔한 노래’라고 제목을 정했을까. 역설적 의미인가. 이런 질문에 임창정은 긴대답을 들려줬다. “내 사랑이 아니면 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남이 돼 보지 못하니까 남의 것은 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남이 됐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절대로 흔하지 않다. 바로 그런 흔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여기서 임창정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노래가 너무 어렵다”라고 하소연하는 임창정을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임창정이 후배들에게 깊은 조언을 건넨다. “지금 받고 있는 사랑을 지금 느껴야한다”는 것. “사랑받을 때 누렸으면 좋겠다. 나중에 행복한 것은 없다. 지금 행복해라”고 부탁했다. 요즘 무척 행복하다는 임창정은 자신의 브랜드를 내건 콘서트를 꿈꾸고 있다. 임창정의 ‘흔한 콘서트’,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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