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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5 16:27:26, 수정 2014-02-26 09:29:02

    [별별토크] 조성하 “김희애 씨와 멜로 호흡 맞춰보고 싶어”

    •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에게는 이유가 있다.

      최고 시청률 48.3%(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지난 16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이하 ‘왕가네’). 여기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한 배우 조성하가 있었다.

      조성하는 극중 왕가네의 맏사위 고민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6개월관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철부지 마누라 왕수박(오현경)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대한민국의 가장이었고, 고달픈 마음을 알아주는 장인어른(장용) 말씀 한 마디에 눈물을 터트릴줄 아는 사내였다. 왕수박과 첫사랑 오순정(김희정) 사이에서 갈등하던 고민중이 미워보이지 않았던 것은 조성하의 애절한 연기력이 빛을 봤기 때문이었을 터.

      “수도권 시청률이 50%를 넘겼다고 하더라고요. 2010년 이후로 나온 작품 중 제일 독보적인 시청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웃음). 소치 올림픽에 케이블 드라마까지 겹친 상황에 이런 시청률이 나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왜,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고들 하잖아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조성하는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쏟아지는 시나리오와 광고 러브콜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꽃중년’부터 ‘국민사위’까지. 올해 49세가 된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도 다양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메인에 ‘왕가네’와 ‘조성하’가 떠있더라고요. 그 자체가 저에게는 엄청난 사건이었죠. 열심히 살다보니 CF를 찍는 날도 생기고 말이에요. ‘왕가네’가 저에게 남긴 것이요? 일단 엄청난 수식어를 얻은 것이에요. ‘국민사위’라니. 이 나이에 ‘사위 삼고 싶은 배우’ 1위를 했다는 게 감격스러워요.”

      부드럽고 젠틀한 매너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인터뷰를 주도하던 조성하. 그에게 차기작으로 하고 싶은 장르를 물었다. 그랬더니 도리어 “어떤 장르에서 보고 싶으냐”고 묻는다. 대중이 자신에게 보고 싶은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는 것. 이 질문에 기자는 ‘치정 멜로’라고 답했다.

      “홍콩이나 미국 영화를 보면 중년의 멜로를 다룬 작품도 많잖아요. 청춘 멜로와는 다른 깊이와 생각할 여지를 주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중년의 사랑을 다룬 작품들이 너무 없어요. 홍콩에 양조위, 미국에 조지클루니가 있는 것 처럼 한국에도 정말 훌륭한 중년의 남녀배우들이 많아요. 그들이 활약할 수 있는, 그리고 중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라요. 멜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여배우요? 개인적으로 김희애 씨 팬이에요. 작품에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조성하는 대한민국에서 활동중인 작가들과 감독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캐릭터 수가 출연작 수를 세는 것과 같을 정도로 매번 다른 색깔의 연기를 펼쳐왔다. 탄탄한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다 갖춘 조성하. 그 누구보다 바쁜 2014년을 보낼 것이 확실해 보인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김재원 기자 jw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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