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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회식 장식한 평창 '새로운 지평으로의 초대'

입력 : 2014-02-24 04:17:45 수정 : 2014-02-24 0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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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폐막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차기 대회를 향한 시곗바늘을 돌리기 시작한 강원도 평창이 전 세계에 4년 후의 동행을 약속하는 초대장을 띄웠다.

소치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공원의 피시트 스타디움.

러시아의 문화적 자부심을 섞은 화려한 공연에 이어 지난 열이레간의 열전이 화면에 지나가고 '소치올림픽의 책장'이 덮였다.

소치의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국가가 울리고, 다시 올림픽 찬가 속에서 올림픽 깃발이 내려왔다.

관례에 따라 단상에 오른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이 대회기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내줬고, 바흐 위원장은 다시 이를 이석래 평창 군수에게 전달했다.

올라가는 태극기와 함께 어린이들의 청아한 목소리로 애국가가 흐르고, 이윽고 평창의 시간이 찾아왔다.

짤막한 소개 영상에 이어, 암흑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내려온 가야금이 첫 선율을 만들어내고, 그 위로 성악가 조수미, 재즈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이 각각 새로이 해석한 '아리랑' 노랫가락이 얹혔다.

선율에 맞춰 무대에는 한 폭의 수묵 산수화가 펼쳐졌고, 영생의 상징인 두루미를 형상화한 무용수들이 날개를 편 가운데 흰 눈을 듬뿍 맞은 나뭇가지와 어린이들이 만든 눈사람이 무대를 채웠다.

'평창의 겨울'이 열린 것이다.

차기 개최지가 평창이란 것을 충분히 알린 공연은 이제 평창올림픽의 비전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전 세계와 함께 나누자고 제안하는 '동행(A Journey Together)'의 단계로 넘어갔다.

평창이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나라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즐거운 강강술래를 보여줬고, 이어 한국 선수단도 좌석에서 내려와 한데 어우러져 춤사위를 벌였다.

평창이 전 세계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음을,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는 제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선율 위에서 표현했다.

선수단과 공연자들이 마지막으로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관중도 박수로 2018년 동계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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