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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화제] 레바논 스키선수, 상반신 누드 유출 처벌위기

입력 : 2014-02-12 15:11:33 수정 : 2014-02-12 15: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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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레바논의 여자 스키 선수가 상반신 누드 화보 사진이 유출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외신들은 12일(한국시간) 레바논 알파인스키 선수인 재키 샤문(22)이 3년 전 오스트리아 스키달력에 들어갈 화보 촬영을 할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들 때문에 처벌당할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샤문은 달력에 게재된 사진에서는 상반신을 벗고 비키니 하의만 입은 채 스키로 가슴을 가리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유출된 영상과 사진에는 샤문의 가슴과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 수위가 훨씬 높다.

파이잘 카라미 레바논 체육부 장관은 레바논 올림픽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조사해 샤문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샤문은 소치올림픽을 찾은 2명의 레바논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번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샤문은 자신의 사진이 노출돼 문제가 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은 준비 과정에서 찍은 것들로 공개되지 않기로 된 것들이다”며 “부디 내가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는 사진을 퍼뜨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절실하게 부탁했다. 그는 또 “레바논은 보수적인 나라이고, 내 사진은 우리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며 “내가 한 행동을 사과하고 싶고, 이를 비난한다면 이해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샤문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샤문의 팬들은 페이스북에 “재키,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당신은 레바논에 그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어요” 등의 댓글을 달아 그를 응원했다.

소치(러시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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